①첫 티샷은 페어웨이 안착이 목표

②머리 들지말고 공을 끝까지 봐야

③몸이 굳었을땐 4분의 3만 스윙을

④그린 주위 맨땅에선 아이언 사용

⑤넣기보단 붙인다는 자세로 퍼팅


첫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첫 티샷 성공 여부가 그날 라운드의 성공 여부와 직결된다.

첫 티샷은 기대도 버려야 하고 두려움도 버려야 한다. 평소만큼 거리가 나지 않더라도 목표는 페어웨이 안착으로 잡는다.

OB(Out of Bounds)가 나면 어떻게 하지? 여럿이 보는데 생크라도 나면 망신당할 텐데...?

이런 두려움을 떨쳐내지 못하면 몸이 굳어져 좋은 샷을 할 수 없다. 자신만의 프리샷 루틴(샷 전 일련의 행동)은 긴장을 없애줘 미스샷을 방지한다.

임팩트 때 공을 보느냐 못 보느냐도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요인이다. 공을 끝까지 봤다면 100%샷은 페어웨이로 향한다.

페어웨이에서는 '천천히, 천천히'를 외친다. 그래야 스윙 리듬을 잃지 않는다. '멀리 날려야지' '핀에 붙여야지' 하는 욕심이 들어간다면 샷은 급해지고 스코어는 엉망이 된다.

맨땅에서 샷하는 요령을 알고 있다면 기대 이상으로 스코어를 낼 수도 있다.

특히 맨땅이 많은 그린 근처 상황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날 성적이 크게 좌우된다.

먼저 정신을 집중해서 샷을 하지 않으면 뒤땅이나 토핑이 자주 나온다. 그린 근처에서 샷을 할 때 손목 사용은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공을 오른발 쪽에 둔 뒤 핸드 퍼스트 자세로 손목을 고정하고 공만 정확하게 가격하면 핀에 붙이난 굿샷을 할 수 있다.

그린 상태가 좋지 않은 이른 봄에는 가급적이면 내리막 퍼팅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도 스코어를 줄이는 방법이다. 그린 근처에서는 굴리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특히 퍼트칩과 퍼팅을 잘해야 한다. 퍼트칩은 아이언을 갖고 퍼팅처럼 하는 것이다. 상황에 맞게 피칭부터 7번 아이언까지 알맞은 것을 선택해 퍼팅하듯이 샷을 한다.

그린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3퍼트다. 그린 상태가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공은 정확히 라인을 따라 흐르지 않을 때가 많다. 꼭 넣고 싶다면 평소보다 라인을 덜 읽은 뒤 세게 쳐야 하고, 3퍼트를 피하고 싶다면 그저 핀에 붙에겠다는 마음으로 세기를 조절해 스트로크한다.

봄은 바람이 많은 계절이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는 방법도 알 필요가 있다.

맞바람과 뒷바람일 때 스윙이 달라야 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맞바람일 때는 바람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티를 낮게 꽂고 펀치샷 형태로 스윙한다. 평소보다 공을 약간 오른쪽에 두고 낮은 피니시를 가져간다.

반대로 뒷바람일 때는 티를 높게 꽂고 바람에 공을 실어 멀리 보내는 것이 좋다.

아무리 의욕이 앞서더라도 이른 봄 라운드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부상방지다. '방어적인 골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라운드 전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주고 라운드 중에도 틈이 날 때마다 몸을 풀어 주면서 샷을 해양 한다. 또 스윙은 과격하지 않게 4분의 3만 해주면 좋다. 옷을 든든히 준비하는 것도 현명하다. 봄바람은 매섭기까지하다.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골프를 치고 싶다면 우선 마음가짐부터 한 단계 높여야 한다. '맹목적인 연습을 하지 않는다' '퍼트는 항상 홀컵을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한다' '헤드업을 절대 하지 않는다' '내 샷 거리를 과신하지 않는다' '한 샷 한 샷에 최선을 다한다' 는 마음을 올해 말까지 잊지 않고 가져 간다면 분명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골퍼가 돼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