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 골프장들이 카트비를 잇따라 내려 골퍼들을 유혹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골프관광의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도내 24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1회에 8만-6만원을 받는 카트비를 내리도록 권장해 4일 현재 4만원으로 인하한 곳이 14개소, 6만원으로 인하한 곳은 3개소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종전 도내 골프장의 평균 카트비는 7만1천원에서 5만2천원으로 26.8%(1만9천원)가 낮아졌다.

제주도는 이달 안에 추가로 3-4개 골프장이 카트비를 내려, 전체의 90%에 가까운 업체가 카트비 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캐디(경기도우미) 부족현상으로 8만-10만원으로 높게 형성된 캐디 봉사료를 낮추기 위해 도 인력개발원과 골프협회, 탐라대와 공동으로 연간 100명의 캐디 양성프로그램을 5년간 운영키로 하고 9월께 개강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는 골프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음커뮤니케이션의 협조를 얻어 포털사이트 다음에 ＇골프천국 제주＇란 키워드를 입력하면 도내 모든 골프장 현황이 나타나고 라운딩할 골프장 부킹도 자유럽게 할 수 있도록 안내체계를 갖췄다.

도는 또 수도권 골프연습장 3천여 곳에 제주도 내 골프장의 홍보포스터를 이달 중순까지 배포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제주도 골프장 이용객은 63만636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4.1%(7만7천912명)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관광객은 62%인 39만889명을 차지했다.